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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울린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신드롬!

by 초이스1777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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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2주 만에 전 세계 2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영국 BBC 방송 중 한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감정이 복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그 파급력을 증명했는데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배어 있음에도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철저히 한국적인 배경과 정서, 그런데 왜 통했을까?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2025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 가족의 삶과 사랑을 다룬 시대극입니다. 제주 방언과 해녀 문화, 그리고 한국 1세대의 정서를 다루는 이 드라마는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콘텐츠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이러한 ‘낯섦’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감정, 즉 가족애, 성장, 사랑, 그리고 삶의 고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죠.

아이유와 박보검의 연기력,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다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은 이미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스타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들의 기존 이미지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이유(애순이): 주체적이고 단단한 여성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을 그려냈습니다.

박보검(관식): 과묵하지만 깊은 내면을 가진 인물을 부드럽게 표현해내며, 과하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BBC는 이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생생하고 진솔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감동을 더하는 ‘영어 제목’의 번역 센스

드라마의 원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다소 직관적이지 않은 제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를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로 번역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인생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는 유명한 격언을 제주 특산물인 ‘귤’로 바꾸어 표현한 창의적 번역으로, 드라마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시대극을 넘은 감정의 보편성… 그리고 제주

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보편적인 인간 감정을 중심으로 했다는 점입니다. 가족, 사랑, 성장, 시련은 국적과 문화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테마죠. 게다가 제주도라는 특별한 배경이 그 정서를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닷속을 유영하는 해녀들,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들판, 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의 대비. 이런 요소들은 한국인에게는 향수를, 외국인에게는 이국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강한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

실제로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전복이 뭔지 몰라도 당장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전략적 배급 방식도 주효

기존 넷플릭스 드라마가 한 번에 전편을 공개하는 방식과 달리, ‘폭싹 속았수다’는 매주 금요일 4주간 순차 공개하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인생의 사계절을 담은 서사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기대감을 높이며 흥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폭싹 속았수다’, 감정의 국경을 넘다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한 드라마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세계를 울리는 힘이 되었습니다.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는 공감, 탄탄한 연출, 그리고 연기자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더해져 이 작품은 그야말로 ‘K드라마’의 또 다른 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화에서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세계는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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